심정지의 원인 5H5T, 5가지 H를 기억하세요.

혹시 임상에서 근무하면서 담당환자의 CPR을 경험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매우 당황스럽고 아득해지는 느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환자 arrest 상황에서는 사치입니다. 담당간호사라면 환자가 빠르게 ROSC 되는 것을 목표로 타 의료진과 의사소통해야 합니다.

 

 

심정지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것은 환자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담당간호사는 왜 심정지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개념을 가지고 계셔야겠죠? 지금부터 심정지의 원인 5H5T 중 'H'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혈량증(Hypovolemia)

심정지의 원인 5H5T 중 그나마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원인이 바로 Hypovolemia입니다. 환자가 혈변, 토혈 등으로 과다 출혈이 있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이고 그 외 심한 화상이나 지속되는 설사 등으로 인한 탈수처럼 체액 소실이 많은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죠.

 

아주 쉬운 case를 생각해 볼까요?

LC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가 갑자기 massive hematemesis, hematochezia를 하다가 갑자기 arrest가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하는 원인이 바로 저혈량증, 즉 Hypovolemia인 거죠.

 

이런 경우는 초응급수혈을 해가며 몸 밖으로 나오는 만큼 수혈을 따라가야지만 어느 정도 BP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CPR을 하면서 지속적인 수혈을 유지하고, ROSC 되면 출혈 원인을 잡는 순서로 처치가 이루어지겠죠.

 

저산소증(Hypoxia)

우리가 흔히 respiratory arrest라고 명하는 상황입니다. 저산소증 역시 심정지의 원인 5H5T 중 매우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물에 빠진 환자, 고령의 중증 폐렴 환자, 호흡기계에 암이 있는 환자, 이물에 의한 기도 폐색 등등 원인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저산소증으로 인해 CPR이 난다면 빠른 인공기도 확보가 중요합니다. 담당간호사가 이를 인지하고 CPR 상황에서 빠르게 intubation을 준비한다면 환자 역시 ROSC가 빨리되겠죠?

 

저/고칼륨혈증(Hypo/Hyperkalemia)

혈청 칼륨 level은 너무 높아도, 낮아도 심정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H5T 중 하나로 만나기보다는 임상에서 이런 저/고칼륨혈증 환자는 많이 만나게되죠. 특히 고칼륨혈증 환자의 경우 부정맥을 유발하면서 심정지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칼륨 수치에 의한 심정지가 의심된다면 ABGA로 빠르게 칼륨 수치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투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혹시 주치의가 놓치고 있다면 담당선생님이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칼륨수치 조절이 된다면 빠르게 ROSC 될 수 있습니다.

 

 

산증(Hydrogen ion/acidosis)

비효율적인 호흡을 하는 환자, 당뇨성 케톤산증 환자 등의 경우는 임상에서도 ABGA를 monitoring 하죠? 이때는 pH도 잘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호흡성 산증 혹은 대사성 산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심정지의 원인 5H5T에 해당되게 됩니다.

 

산증이 확인되면  CPR 리더는 soudium bicarbonate를 처방하여 투약하도록 지시할 겁니다. 산증 교정을 위한 정확한 검사 및 투약으로 빠르게 원인이 교정될 수 있도록 합니다

 

저체온증(Hypothermia)

겨울 산에서 조난당하거나 술에 취해 겨울밤을 길에서 보낸 분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의 원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본 5H5T에 비해 잘 보고 어렵습니다.

 

저체온증은 CPR하는데 담요를 덮어주거나 warm blanket을 적용할 수도 없으니 난감하죠. 그럼 CPR시 사용하는 수액을 수혈 시 사용하는 warmer를 이용하여 가온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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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심정지의 가역적 원인 5H5T 중 5가지 H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CPR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지만 그래도 CPR이 발생한다면, 꼭 5H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