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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공부방

간호사가 알아야할 인튜베이션(Intubation, 인투베이션) 준비, 순서

by 아나프네 2023. 7. 1.

인튜베이션(Intubation)인공적으로 기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도 내부로 관을 삽입하는 절차입니다.  임상에서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응급 상황이죠. 하지만 매번 피할 수만은 없습니다. 환자의 안전한 기도 유지와 응급 상황에서 간호사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기 위해서는 다소 어려워 보이는 인튜베이션 준비, 순서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intubation의 준비, 순서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독하시면 임상에서 많은 도움이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인튜베이션 준비, 순서

Intubation의 적응증

내 환자 중 이런 환자가 결국 인튜베이션을 하겠구나,라고 예상하게 되면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있고, 의사와 상의하여 미리 물품을 준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인튜베이션의 적응증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1) 흡인(Aspiration)의 위험이 높은 경우

2) 분비물의 제거가 효율적이지 못한 경우

3) 무호흡

4) 부종, 외상, 종양, 출혈 등에 의한 이차적인 상기도 폐쇄가 예측되는 경우의 호흡 보조 목적

5) 호흡 부전으로 인해 CO2 retension이 발생하여 양압 환기가 필요한 경우

6) 의식 변화 또는 구토 반사 소실로 인해 기도를 보호할 수 없는 상태의 경우

7) 수술 시 전신 마취가 필요한 경우

 

예를 들어 Hematemesis를 계속하고 있는데 환자의 의식이 점점 떨어지는 경우는 흡인의 위험이 높은 경우가 되겠죠? 결국 인튜베이션의 목적은 기도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흡인을 예방하며, 효율적인 산소화 및 환기를 위해서 필요한 의료 행위입니다.

 

 

 

인튜베이션 준비물

응급 cart에서 신속하게 intubation을 위한 준비물품을 꺼냅니다. 

 

Ambu bag, O2 line, Oral airway, E-tube, Stylet, Laryngoscopy, Blade, 10cc 주사기, suction을 위한 물품, E-tube 고정용 plasta(병원에 따라 ENDO fix), 청진기, 생리 식염수 1L bottle, 멸균 장갑

 

준비물품 setting 하기

1. E-tube 준비하기

E-tube의 크기는 tube의 내경을 기준으로 환자의 체중에 따라 선택합니다. 보통 성인 남자의 경우는 8.0mm~9.0mm, 성인 여자의 경우 7.0mm~8.0mm를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덩치가 매우 큰 사람이 드물어서 보통 남자는 8.0mm, 여자는 7.5mm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질환에 따라 기도가 좁아져 있는 환자가 있으니 E-tube 준비 전에 반드시 시술자에게 몇 mm 준비할 지에 대해 상의하도록 합니다.

 

2. E-tube에 stylet 넣어 모양 만들기

E-tube 끝에서 1-1.5cm 전까지 끼워 넣습니다. 대체로 E-tube 끝에 있는 눈 같이 생긴 모양의 구명(Murphy Eye) 직전까지 넣는 것이 좋습니다. Stylet의 tube 밖으로 나오게 되면 인튜베이션 시 성대와 기관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정확한 위치까지 잘 끼워 넣은 후 tube 끝을 하키스틱 혹은 J 모양으로 구부려 모양을 잡습니다.

 

3. Ballooning Test 하기

모양을 잡은 E-tube를 생리식염수 1L bottle에 넣고 10cc 주사기를 이용해 ballooning test를 합니다. 이때 공기는 20cc 정도 충분히 넣어보고, tube 끝이 사과모양처럼 잘 부풀어 오르고,  물속에서 뽀글거리는 air bubble이 없으면 test는 통과입니다.

 

 

 

4.Suction 물품 준비

기관 내 삽관 시 분비물을 제거하여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suction이 필수입니다. 가장 큰 직경의 suction tip을 준비해서 연결해 둡니다.

 

5. Ambu- bag에 O2 line 연결하여 reservoir 부풀려 놓기

기도 내 삽관 전 충분한 산소화를 하고, 산소화 이후 bag valve bagging을 하게 되므로 ambu bag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이때 반드시 산소를 연결해두셔야 합니다.

 

6. Laryngoscopy와 blade 연결하면서 불빛 확인하기

대상자의 성별, 체중에 따라 Blade의 크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자는 4번, 여자는 3번 blade 사용이 보편적이지만 반드시 시술자에게 확인 후준 비하도록 합니다.

 

이제 준비 물품의 setting이 끝났으면 시술자에게 준비가 되었음을 알립니다. 가끔 임상에서 intubation 준비가 다 되지도 않았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먼저 약물을 주입하여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바쁠수록 돌아가야 합니다. 응급 상황이지만 환자의 안전을 위해 천천히 완벽하게 준비한 후 이에 대해 의사소통 하도록 합니다.

 

Intubation 순서

1. 산소화

기도 내 삽관 전 충분히 산소화를 위해 ambu-bagging을 합니다. 간호사는 V/S을 monitoirng 하고 기록합니다.

 

2. 약물 투여

수면마취제->신경근이완제 순서로 약물을 투약합니다. 보통 두 약물 사이에는 1분 정도 간격을 두지만 상황에 따라 시술자와 의사소통하여 약물 투여 시점을 결정하도록 합니다.

 

3. 환자의 체위 준비

구강, 인두, 기관의 축을 일직선으로 만들어 후두와 성대가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 sniffing position을 취하도록 합니다.

 

4. Suction

시술자는 Laryngoscopy를 이용하여 시야를 확보 중입니다. 이때 침이나 가래 등의 분비물은 시야 확보에 방해가 되므로 Suction이 필요합니다. 이때 suction은 시술자가 직접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시야확보가 가능합니다. 간호사는 옆에서 suction이 잘 되도록 suction tip의 hole을 막아주거나, 필요시 더 굵은 suction tip으로 바꿔줍니다.

 

 

 

5. E-tube 삽입

시약 확보가 끝나면 시술자가 E-tube를 요청합니다. 그러면 시술자의 오른손에 E-tube를 쥐어줍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E-tube의 끝이 환자 쪽으로 오도록 건네주어야 합니다.

 

6. Stylet 제거

tube가 기도로 잘 들어가면 시술자가 stylet 제거를 요청하게 됩니다. 간호사는 tube에서 stylet을 제거합니다. 이때 시술자는 tube를 일정한 위치까지 덜 밀어 넣게 됩니다.

 

7. Ballooning

10cc 주사기를 사용하여 공기를 7-10cc 정도 넣습니다. 

 

8. 위치 확인

청진을 통해 삽관이 잘 이루어졌는지 확인합니다. 청진기를 이용하여 배->오른쪽 ->왼쪽 순서로 청진을 합니다. 대부분은 청진기를 사용하지만 EtCO2를 사용하여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EtCO2가 10mmHg 이상 확인되면 

 

9. OPA 삽입

지금은 시술을 위해 수면 마취제를 사용했지만 깨어나게 되면 E-tube를 이빨로 깨물어 기도가 좁아지거나 최악의 상황에서는 tube가 끊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OPA를 삽입합니다.

 

10. 고정

시술자에게 몇 CM 고정할지를 확인 후 E-tube 표면에 적혀있는 길이를 입술 끝을 기준으로 적용하여 고정합니다. 

 


 

지금까지 인튜베이션 준비 및 순서, 주의점을 함께 알아봤습니다. 어떠셨나요? 긴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는 시술이므로 반드시 준비물 핌과 순서를 정확히 알고 계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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