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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요추천자(lumbar puncture, spinal tapping) 목적, 검사방법, 합병증

by 아나프네 2023. 6. 18.

요추천자(lumbar puncture, spinal tapping)는 척추의 하부인 요추부위에 바늘을 삽입하여 뇌와 척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 내에 위치한 뇌척수액을 진단적 목적으로 채취하거나 약물 치료, 뇌 압력 조절 등의 목적으로 시행하는 시술입니다.

 

 

이런 검사를 하게 된다면 환자도 보호자도, 경험이 없는 간호사도 매우 두려울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확히 알고 나면 의외로 간단한 검사입니다. 요추천자는 신경학적 여러 질환을 감별하는데 매우 유용하고 확실한 검사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기 보다는 아래의 글을 통해 잘 알고 합병증을 예방한다면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요추 천자

요추천자의 목적

1. 중추신경계 질환의 진단

뇌척수액을 분석하여 그 속에 포함된 세포, 단백질 등과 함께, 바이러스, 종양세포 등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이는 중추신경계의 질환인 뇌수막염, 척수염, 뇌종양, 뇌출혈, 면역계 질환 등을 진단하여 치료하는데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2. 뇌압력 감압(IICP)

뇌척수액의 배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압력을 낮추어 뇌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3. 약물 치료

우리가 흔히 아는 약물의 경구복용, 주사제 사용 외 특정 약물은 뇌척수액에 직접 주입하여 중치신경계의 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죠. 이는 뇌와 척수에 직접 약물을 전달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돕는 방법입니다. 

 

이렇듯 요추천자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검사 방법

검사 단계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환자가 자세를 취하면 바늘 삽입부위를 확인 후 소독하고 바늘을 꽂아 뇌척수액을 채취한 후 바늘을 제거하고 압박하게 됩니다. 그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1. 자세 

환자는 옆으로 누워 어깨를 앞으로 구부리고, 두 다리는 모아 가슴쪽으로 끌어당겨 최대한 등을 새우처럼 구부려줍니다.

요추천자 자세

그럼 척추 뼈 사이가 벌어지게 되고 요추 4~5번 정도의 수준에서 뼈 사이에 바늘을 삽입하여 검사하게 됩니다.

자세는 검사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때문에 환자는 최대한 협조적으로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간호사 Tip>

  • 환자 및 보호자에게 검사 목적 및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여 불안감을 완화시킨다.
  • 검사 후 2시간가량은 움직일 수 없으므로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설명한다.
  • 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환자의 자세를 확인하고, 이를 교육한다.

 

2. 바늘 삽입 부위 확인 및 소독

요추천자 위치는 요추 3~5번 수순(L3~L5 level)로 정확한 위치를 확인 후 소독합니다. 이때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피부표면 마취를 시행할 수 있으나 대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간호사 tip>

  • skin prep은 포비돈 혹은 2%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한다.

 

 

 

3. 바늘 삽입

요추천자용 바늘을 사용하여 피부를 관통한 후 바늘이 척추 간에 도달할 때까지 삽입합니다.

 

<간호사 Tip>

  • 요추천자용 바늘이 얇을수록 뇌척수액 누출이나 두통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을 낮추므로, 간호사는 이를 이해하고 22G 정도의 얇은 바늘을 준비한다.

삽입한 바늘을 통해 뇌척수액을 채취하면 일반적으로 10ml~20ml 정도를 채취합니다. 이때 바늘이 꽂혀있으므로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간호사 tip>

  • 요추천자 시 open pressure를 확인하고 간호기록한다.
  • 뇌척수액을 투명하고 맑은 액체이나 감염 여부에 따라 색이 노랗게 변할 수 있으니, 흰색 종이에 올려 색을 확인하고, 양과 함께 간호기록 한다.
  • traumatic tap으로 인해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
  • 요추천자가 끝나면 close pressure를 확인하고 간호기록한다.
  • 채취된 검체는 처방을 확인 후 검체 bottle에 담아 검사실로 보낸다.

 

5. 바늘 제거 및 압박

검사가 끝나면 바늘을 제거하고 똑바로 누워 상처부위를 압박합니다. 이는 주사를 제거했을 때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검사 후 갑자기 머리를 올리는 경우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로 인해 두통, 어지러움, 뇌탈출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침상에서 2시간 정도 똑바로 누운 자세로 침상 안정합니다.

 

<간호사 Tip>

  • ABR은 2시간 교육한다.
  • 두통, 어지러움, 허리통증 등을 사정하고 기록하며, 통증이 심할 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조절한다.
  • ABR 시간이 끝나면 검사부위를 확인하여 bleeding이나 CSF leakage가 없는지 확인하고 기록한다.

 

 

합병증

발생 가능한 합병증은 바늘 삽입부위 출혈, 두통, 어지러움, 감염, 뇌척수액 누출, 뇌탈출 등이 있습니다. 검사 시 바른 자세를 취하고, 검사 후 침상 안정을 2시간 이상 충분히 하셨다면 대체로 큰 합병적은 없으니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라 수행되도록 하세요. 

 


지금까지 요추천자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CSF(뇌척수액)의 기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눌러 확인해보세요!

뇌척수액 기능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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