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치유 과정과 드레싱 종류 알아보자.
드레싱은 상처를 덮고 보호하며,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삼출물)을 흡수하면서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촉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용됩니다. 하지만 모든 상처에 촉촉한 습윤 드레싱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잘못된 드레싱은 오히려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어요. 특히 우리 아이들 봉합 후 상처 관리나 넘어져 다친 상처 치료는 완벽하게 하고 싶으시죠? 오늘은 상처타입에 알맞은 드레싱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처 치유의 과정●
먼저 상처가 어떻게 치유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상처 치유는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과정이죠. 크게 지혈, 염증, 증식, 리모델링의 4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 지혈단계
몸에 상처가 나면 몸 안에 있는 지혈인자들이 나와서 손상된 혈관을 수축하게 하는 혈액응고 기전으로 피가 멈추게 됩니다. 지혈만 하는 게 아니라 다음 단계를 위해서 세균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하기 위한 면역체계를 가동합니다.
2. 염증단계
이 단계의 목적은 상처 속에 들어온 균을 제거하면서 상처를 치유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지혈과정에서 불러온 호중구와 대식 세포가 감염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붓기, 홍조, 통증 등의 국소적인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증식단계
염증단계를 무사히 넘기게 되면 상처 부위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고, 열린 상처가 새로운 조직으로 조금씩 채워지게 됩니다. 이때 새로운 세포가 이동하고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은 무척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콜라겐이 해주는 거죠. 이 증식단계에서 습윤한 환경은 새로운 조직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여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습윤 드레싱인 폼 드레싱이 이래서 좋은 거죠.
4. 리모델링 단계
치유의 마지막 단계이자 가장 긴 시간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새롭게 형성된 조직들이 성숙이라는 과정을 통해 리모델링되고 강화됩니다.
●상처 드레싱의 종류●
위에서 보신 바와 같이 상처의 치유를 위해서는 복잡한 단계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처의 형태에 따라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처 드레싱의 종류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하죠.
1. 거즈드레싱
거즈드레싱은 가장 흔한 건조 드레싱으로 진물을 흡수하고 상처를 보호하며 치유를 촉진하여 상처 관리에 널리 사용됩니다. 가볍게 베인 상처나 긁힌 상처에서부터 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상처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통기성이 좋아 감염을 줄이고 치유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죠. 거즈 드레싱을 상처에 직접 적용하기도 하지만 상처에 항생제 연고를 바른 후 덮어도 좋습니다.
2.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
우리가 점을 빼는 등의 간단한 시술을 하고 난 후 붙이는 드레싱이 바로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입니다. 모양대로 잘라 붙이기 편하며, 방수가 되는 역할을 하고, 색도 살색과 흡사하여 얼굴에 적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흡수성이 폼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진물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3. 폼 드레싱
광고에도 많이 나오죠 흔히 알고 있는 메디폼, 알레빈 등이 폼드레싱에 해당합니다. 만져보면 폭신폭신한 스펀지 같은 것이 있어서 완충 작용에도 좋고, 상처에 습윤한 환경을 만들어주어 넓게 까져서 삼출물이 많은 상처에 주로 사용됩니다. 이 드레싱은 매일 바꿀 필요 없으나 진물이 많이 나와 젖어서 부풀어 오르면 꼭 교체해주셔야 합니다.
4. 하이드로겔 드레싱
얇고 투명한 필름으로 만들어져 있어 종종 물집이나 찰과상과 같은 작은 상처를 덮는데 많이 사용됩니다. 적절한 습윤 환경을 만들어주고 투명성이 있기 때문에 상처의 진행을 관찰하는데 유용하죠.
어떠셨나요?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드레싱이 있죠? 드레싱의 종류는 상처의 종류와 삼출물의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정 상처에 적절한 드레싱은 상처의 빠른 치유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를 결정하기 힘드시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시도록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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