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구토와 울렁거림으로 근처 응급실을 방문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때 원인을 치료하면서 함께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약이 있는데, 바로 맥페란입니다. 퇴원 시 맥페란정을 경구약으로 처방하기도 하죠.
확실히 메스꺼움과 구토가 좋아지긴 하는데, 간혹 이 약의 부작용으로 우울감을 호소하거나 추체외로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맥페란주사와 맥페란정의 약리작용과 효능,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맥페란의 약리작용
다른 위장관계의 소화효소 분비를 자극하지 않고 상부 위장관의 운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소화가 안 되는 듯한 구토, 구역감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으나 중추와 말초의 도파민 수용체를 봉쇄하고 위와 상부 위장관에서 아세틸콜린의 효과를 증가시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치료에서도 사용합니다. 식도 아래의 괄약근이 약해져 위산이 역류하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이죠. 멕페란은 하부식도 괄약근이 꽉 조여지도록 압력을 높여서 역류를 예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게 됩니다.
작용은 빠른 편입니다. 멕페란주사는 정맥, 근육 주사 다 가능합니다. 정맥주사는 1~3분이면 효과가 나타나고, 근육주사는 10~15분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맥페란정과 같은 경구약도 30분~1시간이면 약이 흡수되서 효과가 나오게 됩니다. 주사로 맞고 확실히 좋아지는 걸 느끼실 겁니다.
맥페란의 효과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켜서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증상에 도움이 됩니다.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암환자들의 구역감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과 같은 어지러움이 유발하는 구토, 메스꺼움도 완화됩니다.
▶딸꾹질이 심한 분들에게 투여됩니다.
▶역류성식도염의 보조치료로 사용됩니다.
참 다양한 경우에 사용되는데, 효능은 하나로 정리되죠. 오심, 구토 증상 완화입니다.
맥페란의 부작용
이렇게 다양한 경우에 사용되고 있지만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고, 얼굴이나 손, 발 등이 부어오르면서 숨쉬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습니다.
변비, 설사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졸음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들이야 간단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이 약을 정맥주사로 맞은 30대 남성이 심한 우울감을 호소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실제 맥페란의 경우 도파민의 수용체를 차단하기 때문에 몸에 도파민 분비가 줄어드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죠. 도파민은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죠. 그런데 도파민이 줄어든다? 결국 흥분성이 줄어들고, 기분이 좋지 않고 우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거죠.
맥페란 한 번을 정맥주사로 맞는다고 해서 이런 우울감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이 드물어요. 하지만 항암으로 인해 항구토제로 오래 이 약을 복용하는 항암환자에게는 간혹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오래 복용할 약은 아닙니다. 치료적 목적이 아니라 심한 불편감을 완화시키는 약이니 조금 좋아진다면 주치의와 상의하고 복용을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주목해야 하는 부작용으로는 추체외로 증상입니다. 이 역시 드물게 보고되지만 정맥 주입 시 너무 빠르게 투약하거나 용량을 늘려 복용하게 되면 발생할 수 있으니 이에 대해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어떤 약이든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복용 방법에 대해 잘 알아야 하죠. 특히 부작용은 잘 알고 있어야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맥페란을 드시는 분들은 위의 글을 읽고 안전하게 복용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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