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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급성 간부전(fluminant hepatic failure)의 원인, 증상 및 치료

by 아나프네 2023. 3. 1.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던 20대 여성이 황달, 간수치 상승, 의식 저하로 응급실을 내원했습니다. 참 드물게 보는 급성 간부전이었습니다. 간이 심하게 손상되어 회복력을 잃은 상태로 간이식을 준비해야 하는 상태가 된 거죠.

 

여름을 준비하며 다이어트약을 복용하고 계신가요?  건강에 좋다는 각종 달인 물을 드시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주목하세요. 오늘은 전격성 간염이라고도 불리는 급성 간부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격성 간염이란?

전격성 간염은 간세포가 심하게 손상을 입어 더 이상 그 기능을 할 수 없을 때 발생합니다.

특별하게 간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수주 안에 빠르게 발생하는데 로 A형 바이러스나 약물에 의해 흔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가 쉽지 않고 빠르게 안 좋아져서 간이식을 준비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참 무서운 질환이죠.

 

 

원인

바이러스성 간염이 전격성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A형 간염뿐만 아니라 만성 B, C간염도 잘 관리되다가 갑작스럽게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평소 잘 관리하면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약물에 의한 간부전도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계열인 타이레놀은 상비약으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약이죠? 이 약은 간독성이 있기 때문에 다량 복용 시 급성 간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간혹 잘못된 선택으로 아세트아미노펜과 알코올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더욱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에게 흔한 원인은 다이어트 약물의 복용이 있습니다. 여름을 준비하면서 몸매를 가꾸기 위해 약을 복용하는데,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복용하는 경우 간의 부담이 커지게 되죠. 무리한 식사 조절과 약 복용을 병행하다 보면 간이 망가지게 됩니다.

 

중년의 남성들은 한약, 건강 보조식품, 민간요법으로 먹는 여러 우려낸 물 등 복용으로 전격성 간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간이 모든 약물의 대사를 담당하는데, 이런 약들을 다 대사 하지 못한다면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혹시 처방받은 이외의 여러 약물을 많이 복용하고 계신다면 정기적으로 간기능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가면역질환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윌슨병과 같은 대사성 간질환, 임신 중 급성 지방간 등도 흔하지는 않으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경미한 증상으로 메스꺼움, 구토, 피로, 전신쇠약,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서 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뇌병증으로 의식변화가 생기고 함께 섬망, 환각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간에서 하는 혈액 응고인자의 생산이 저하되니 몸 안의 응고 장애가 발생하게 되죠. 이로 인해 출혈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혹시 위장관에 궤양이 있어 치료를 받고 있던 분이라면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아 심한 위장관 출혈을 초래하죠.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보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쇼크가 발생하면서 저혈압이 동반되고,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검사

간기능검사, 항응고검사, 신장기능 검사 등을 포함한 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간 CT검사를 진행해서 간의 손상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피검사는 입원한 동안 매일 진행하게 됩니다. 간의 손상 정도가 지속적인지,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진행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치료

전반적인 간기능이 많이 저하된 상태이나 의식도 있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일반 병동에 입원해서 관찰합니다. 하지만 의식 변화와 함께 혈압이 떨어지는 등의 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중환자실로 입원하여 집중 관리를 받아야합니다.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면서 합병증에 대한 치료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지속적으로 간수치를 모니터링하면서 충분히 수액치료를 하고,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약물이나 독성 물질이 원인이 된 경우 이를 해독하기 위한 해독제를 사용하며 치료합니다. 합병증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죠. 출혈이 발생하면 헤모글로빈 수치에 따라 수혈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간기능이 계속 나빠지게 된다면 결국 간이식을 계획하게 됩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가족들 중심으로 간 제공자에 대해 논의하게 하고, 함께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찾기 위해 검사를 하도록 권하게 됩니다.

 

결국, 전격성 간염은 환자에게도 힘든 과정이지만 가족들에게도 힘든 과정이 되는 거죠.

 


이상 급성 간부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간은 매우 소중한 기관으로 평소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B형, C형 간염이 있다면 이를 정기적인 검진과 약물 복용을 통해 건강함을 유지해 주시고, 간독성이 있는 약물이나 음식물은 주의해서 섭취합니다. 당신의 간건강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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