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갑자기 쓰러질 것 같이 어지럽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긴장하거나 심지어 똥을 누면서 힘을 주는데도 어지러움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미주신경성실신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미주신경성실신을 진단받으면 군대 입대가 가능할까요? 지금부터 미주신경성실신의 원인, 치료에 대해 알아보고 군대복역 가능 여부를 확인하겠습니다.
미주신경성실신을 진단받았는데 군대 가능할까요?
미주신경성실신은 사실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환은 아닙니다. 일시적인 허혈로 인해 쓰러지게 되지만 대체로 특이증상 없이 금방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군대에서라면 문제가 되죠.
긴장, 스트레스, 불안, 통증 등이 흔한 원인이 되는데, 군대에서 훈련을 하는 도중, 혹은 상사의 말을 듣기 위해 서 있다가도 픽픽 쓰러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쓰러지면서 부딪쳐 상처가 나거나 골절이 되는 등의 이차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20대 젊은 남자가 군대에서 훈련 중 산에서 미주신경성실신으로 인해 쓰러지면서 팔 골절과 뇌진탕이 발생해서 내원한 경우도 있었죠. 때문에 미주신경성실신 자체의 문제보다는 상황에 따른 위험성으로 인해 군대 입대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주신경성실신으로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 신체검진에서 4급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치의와 군입대 여부에 대해 잘 논의하시고, 필요한 서류를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미주신경성실신의 원인
2, 30대의 젊은 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미주신경성실신은 대부분 긴장, 스트레스, 공포, 통증 등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에 의해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혈관이 일시적으로 이완되고, 심박수가 느려져 저혈압을 야기합니다. 이런 저혈압은 뇌로 가는 혈류량을 급격하게 줄여 뇌에 일시적으로 산소 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되는 거죠.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며, 이런 실신을 유발하는 환경 또한 다릅니다. 예를 들어 상사에게 업무보고를 위해 서있다가 극도로 긴장하면서 쓰러지거나, 지하철에 사람 많은 곳에 끼여 서있으면서 온도가 높아지고, 답답함을 느끼다가 그냥 쓰러지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이라도 스트레스나 긴장 상황에서 쓰러진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앞으로도 같은 상황에서 쓰러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비하셔야 합니다.
증상
혈압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증상과 동일합니다.
● 눈앞이 깜깜해진다.
● 어지럽고 울렁거린다.
● 식은땀이 많이 난다.
● 피로감을 느끼고 몸에 힘이 없다.
● 숨을 쉬기 힘들어지거나 답답한 느낌이 난다.
● 몸에서 싸한 느낌이 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다가 어느새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됩니다. 결국 위의 증상들은 미주신경실신이 발생하기 전의 전조증상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죠, 때문에 전조증상이 발생하면 곧 쓰러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적절하게 대처하셔야 합니다.
치료
미주신경성실신에는 보통 특별한 치료는 없습니다. 보통은 그냥 두어도 잘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예방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셔야 합니다. 미주신경성실신을 유발하는 환경이나 심리상태에 대해 잘 인지하고 이렇게 증상을 유발하는 것들을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래 서있을 때 쓰러진다면 양해를 구하고 앉을 수 있도록 하시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생활에서 실천하셔야 합니다.
전조증상이 없거나 자주 발생하여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약물은 베타 차단제입니다. 그 외에도 테오필린, 에르고타민, 스콜폴라 민 패치 등의 여러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니 주치의와 상의 후 필요시 적절하게 처방받아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전조증상 발생 시 응급처치 방법
아찔한 느낌, 눈앞이 깜깜해지는 느낌, 피가 팔다리로 쏠리는 느낌, 어지러움, 울렁거림 등의 전조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자세를 낮추어줍니다. 혹시 누울 수 있다면 바닥에라도 드러눕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세를 낮추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을 유지할 수 있으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실신까지는 예방할 수 있거나, 쓰러지면서 발생하는 이차적인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겁니다. 스스로 노력해서 미주신경성실신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피하고, 증상 발생 시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합니다. 평소에 물을 많아 마시거나, 하체 근육을 단련하여 하지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관의 힘을 길러주시며, 오래 서있는 경우 발목을 돌리거나 발을 들었다 놨다 하는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임을 잊지 마세요.
이상 미주신경성실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약물치료까지 고려해야 하는 분이라면 군대에 입대하는 것이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거나 여러모로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꼭 주치의와 상의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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