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멀쩡하다가 갑자기 급사? 폐혈전증(Pulmonary thromboembolism) 알아보자

by 아나프네 2023. 2. 9.
반응형

심정지의 원인이 되는 폐혈전증이란?

장거리 여행 중 비행기 안에서 심정지, 고관절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의 급사 등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뉴스에 보도됩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던 사람이 이렇게 갑자기 심정지가 오는 경우 가장 크게 의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폐혈전증입니다.

 

혹시 최근에 큰 수술을 하셨나요? 아니면 다리 한쪽이 붓고 저리고 통증이 있었나요? 지금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드신가요? 그런 증상이 발생해서 찾아보셨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고 폐혈전증에 대해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폐혈전증(PTE)이란?

다리 깊숙한 곳에서 생긴 피떡(혈전)이 혈관을 타고 상체까지 올라와 돌다가 심장을 지나 폐로 들어가는 폐동맥을 막는 것이 폐혈전증입니다. 폐색전증이라고도 부릅니다. 

 

폐로 가는 아주 큰 혈관을 막아버리니 폐로 혈액이 들어가지 못하고, 결국 폐는 산소와 영양분을 받지 못하는 허혈상태가 됩니다.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

 

 

혈류가 막히기 시작하니 우심장, 우심실은 더욱 강한 압력으로 혈류를 유지하려고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좌심실, 좌심방에는 혈류 공급을 받지 못하니 전신으로 보낼 피가 없어 결국 쇼크에 빠지고, 심정지가 발생하게 됩니다. 폐혈전증에 의한 심정지는 아주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짧은 시간에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매우 무서운 질환입니다.

 

 

원인

이런 혈전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부동입니다. 하지로 내려온 피는 다리 근육이 혈관을 눌러주면서 다시 심장 쪽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장시간 움직이지 못하고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면 혈류가 정체하게 됩니다.  정체된 혈류에서 피떡이 잘 생기게 되는거죠. 장시간 비행을 하는 사람, 큰 수술을 해서 오랜 시간 침상에 누워있는 사람은 고위험군입니다. 

 

 

증상

1. 가장 흔하게 다리가 붓고 저리면서 아픕니다. 혈류가 정체되어 폐혈전증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2. 갑작스럽게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합니다. 산소포화도가 저하되며 저산소증이 발생합니다.

 

<산소포화도가 궁금하다면 >

산소포화도(SpO2) 낮으면 나타나는 위험 신호 알아보기

 

 

검사 및 치료

피검사, X-ray, 심전도를 하고 CT를 찍어 진단합니다.

 

진단을 위한 검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증상에 따른 보존적인 치료도 하게 됩니다.

  • 산소포화도가 저하되면 산소를  공급하고, 심한 경우는 기계호흡을 위해 기도 삽관을 합니다.
  • 심장의 기능 저하로 저혈압이 발생하면 수액을 주고, 필요 시 혈압을 올리는 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주 치료는 혈전을 녹이기 위한 항응고제 사용입니다.  증상 및 혈전의 크기에 따라 경구약물 혹은 주사약물 치료를 합니다. 헤파린, 와파린, 아픽사반, 리바록사반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예방

부동과 끈적한 혈액이 결국 혈전을 만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하셔야 합니다.

 

1. 적당한 운동

운동을 통해 다리 근육을 키워주시면 부동자세에서도 혈관을 심장으로 되돌려 혈류 정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움직일 수 없다면 발 끝을 심장 쪽으로 당기는 동작이 도움이 됩니다.

 

2. 압박 스타킹 착용

큰 수술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는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여 정맥혈류 속도를 증진시키고, 혈액이 심장으로 귀환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3. 충분한 수분 섭취

탈수가 되면 피가 끈적해집니다. 물을 충분히 드셔서 적절한 체액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무서운 폐혈전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꼭 챙겨가시도록 권해드립니다. 무엇보다 너무 앉아 있지 마시고 움직이면서 혈류의 이동을 도와주세요. 오늘도 제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