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발견을 위한 ABCDE법칙이 있습니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요즘처럼 자외선이 따가운 여름에 오랜 시간 노출되다 보면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드물지만 유럽에는 발생 빈도가 높아 국가에서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공공장소에 자외선차단제 비치를 계획하고 있다더군요.
피부암 중에서도 흑색종은 전이가 잘되기 때문에 빠르게 발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ABCDE법칙은 피부 내 이상을 평가하여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을 선별할 수 있는 간단한 가이드라인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알아두면 매우 유익하리라 확신합니다. 그럼 확인해볼까요?
피부암 조기 발견을 위한 ABCDE법칙
A(Asymmetry) 불규칙한 모양
피부암은 한쪽 절반의 모양이 다른 쪽 절반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점이 대칭적이지 않고 비대청직으로 보이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B(Border) 불규칙한 경계
가장자리가 고르지 못하거나 톱니 모양 또는 모호한 경계, 흐릿하거나 불규칙적인 경계의 점은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C(Color) 다양한 색깔
점의 색이 다양하거나 변하게 됩니다. 특히 검은색, 청색, 적색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이 여러 가지 색을 가지고 있다면 이상증상으로 간주하고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D(Dimeter) 크기
점의 직경이 6mm 이상인 경우 비정상으로 간주하고 자세히 관찰해야 합니다. 단순히 크기가 크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흑색종이라고 판단할 수 없고, 6mm 이상의 크기의 점이 모양도 불규칙하고 경계가 모호하며, 다양한 색을 가지는 경우는 의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작은 크기의 종양도 악성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6mm보다 작은 종양도 조심해야 합니다.
E(Elevated) 변화
피부 종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경우, 즉. 크기, 모양, 색상 등에서 변화하는 경우는 꼭 의사를 만나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거나 변형하는 경우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으로 가셔서 진료를 보시도록 권해드립니다.
피부암의 종류 및 초기 증상
앞서 보신 ABCDE법칙은 악성 종양인 흑색종을 선별하는 가이드라인입니다. 하지만 피부암에는 흑성종과 같은 악성 종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악성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 세포암이 있고, 이러한 종류는 각자 특징적인 초기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1. 악성 흑색종
●초기증상 : 악성 흑색종은 주로 피부색과 관련된 변화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색소가 있는 점(spot)이나 주근깨처럼 보이는 흑갈색 또는 갈색, 검은색 종양이 나타날 수 있죠. 불규칙하고, 비대칭적이며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상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진행하는 경우 종양이 커지고 두껍게 될 수 있죠. 앞에서 말씀드렸던 ABCDE에 일치하는 소견입니다.
2. 기저세포암
●초기증상 : 기저세포암은 피부의 가장 외부에 있는 기저세포층에서 발생하는 피부암입니다. 주로 햇볕에 직접 노출된 부위에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천천히 성장합니다. 초기에는 작은 투명하거나 진한 색의 결절 혹은 궤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종류의 피부암은 주로 국소적이며 치료하기 쉬우므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3. 편평 세포암
●초기증상 : 편평 세포암은 피부의 편평한 세포에서 발생하는 피부암으로, 햇볕에 노출된 피부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검은 점이나 궤양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궤양 주위에 붉은 패치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 이 피부암은 기저세포암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므로 의심스러운 점이나 결절이 있으면 더욱 잘 관찰해 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피부암의 종류와 초기증상, 흑색종 진단을 위한 간편 가이드라인까지 알아봤습니다. 조기 발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요즘같이 태양이 강렬한 여름에는 어느때보다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시거나, 선글라스, 모자, 양산과 같은 것들을 이용하여 태양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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