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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말기암 섬망 증상? 간단히 알아보는 예방 방법

by 아나프네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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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동안의 치료에 지친 말기암 환자들은 흔하게 섬망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자기 평소와 다르게 사람을 못 알아보고 소리를 지르며,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수액줄을 잡아 뽑거나 난폭해지는 경우가 있죠.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는 치매가 아니라 섬망입니다. 지금부터 말기암 섬망 증상을 자세히 알아보고, 대처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말기암 섬망 증상은?

말기암 환자들의 섬망 증상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됩니다.

 

첫 번째는 과잉행동 상태의 섬망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 잠을 자지 않고 지속적으로 혼잣말을 하거나 허공에 대고 말을 하는 경우
  • 매우 불안해하며 밤에 잠을 자지도 않고, 보이는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소리는 지르는 경우
  • 침대에 누워있지 않고 밖으로 나오며 병원 안이나 집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경우
  • 주사줄이나 콧줄, 소변줄 등을 잡아서 뽑아버리는 경우

이런 과흥분 상태의 섬망은 환자 본인의 안전에 큰 위험이 됩니다.

 

 

특히 고령의 노인 환자의 경우는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낙상하면서 뇌출혈이나 골절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소변줄이나 주사줄을 뽑아 버려 요도에 상처가 생기거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보호자도 너무나 힘든 시간이 됩니다.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계속 따라다녀야하고, 간혹 휘두르는 팔에 맞아서 다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 번째는 과소행동 상태의 섬망입니다.

  •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경우
  • 위축되고 느린 행동을 보이는 경우
  • 잘 먹으려 하지 않고 무기력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
  • 심한 우울증처럼 보호자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고 침대에 누워만 있는 경우

이런 과소행동 상태의 섬망은 보호자의 마음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세번째는 과잉행동과 과소행동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형 섬망입니다. 이 형태는 조금 드물지만 낮과 밤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죠.

 

2. 섬망이란?

다른 저런 말기암 환자의 변화를 섬망이라고 말하는데, 보호자들은 혹시 치매나 정신질환이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와 섬망은 전혀 다릅니다.

 

섬망(delirium)정말 단시간에 일어나는 의식변화나 행동의 변화로, 주의력 장애가 나타나고 항상 보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인지력 장애가 발생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갑작스럽고 일시적이라는 점이 치매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죠.

 

정신과적인 질환으로 분류해서 보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이는 뇌 자체의 문제로 인해 나타날 수 도 있지만 몸의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뇌부전으로 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특히 말기암환자 섬망의 경우는 이미 너무나 오랜 시간을 병과 싸우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섬망 증상이 더욱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거죠.

 

 

3. 말기암 섬망은 어떤 문제를 발생시키는가?

앞서 말했듯이 말기암 섬망은 환자 안전에 가장 크고 직접적인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낙상, 주사부위 제거, 소변줄 제거 등은 이차적인 신체적 손상을 가져오게 되므로 입원 기간이 더욱 길어지게 됩니다.

 

뇌의 기능 저하로 인해 안 그래도 고령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말기암 환자들의 인지능력을 더욱 저하시키게 됩니다. 질병에 대한 회복 또한 늦추게 되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4. 말기암 환자의 섬망 예방은?

섬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예방입니다. 말기암 환자의 섬망을 예방하기 위해 가족들과 의료진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 환자가 편안한 환경 만들기 : 환자가 친숙한 물건이나 음악 등으로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 주세요. 특히 환자가 의료기관에 계신다면 가족사진이나 환자가 아끼는 물건 등을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친근한 사람이 간병하기 : 낯선 사람은 불안감을 증가시킵니다. 가족이 간병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간병인을 두되, 자주 바꾸지 않고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일상 활동 격려하기 : 가족들이 환자 힘들까 봐 침대에 누워있게만 하는데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조금 움직이고, 원래 일상에서 하던 행동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

 

 

  • 낮잠 줄이고 야간 수면 격려하기 : 수면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활동입니다. 낮에 일상 활동을 격려하고 간단한 산책등을 하면서 낮잠을 중리고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하면 확실히 섬망은 줄어듭니다.
  • 환자에게 시간에 대한 개념 주기 :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오늘 며칠이죠? 지금은 오후 3시예요." 등 시간에 대한 개념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시계, 달력 등을 보여주거나 밖이 보이는 창문 곁에서 낮과 밤을 인지하도록 해주세요.
  • 적극적으로 통증 관리하기 : 말기암 환자의 섬망 중 큰 원인으로 통증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통증을 표현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세요.

 

말기암 환자의 섬망은 환자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가족들에게도 너무나 힘든 시간입니다. 그래도 치매와는 다르게 일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조금은 의연히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약물적인 처치가 가능하니 의료적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말기암 섬망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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