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 속았수다 4막이 공개되고 나서 밤새 울고 아침에 눈이 퉁퉁 부은 분들이 주위에 많이 있더라고요. 감동의 쓰나미가 가슴 깊숙한 곳을 쑤시며 들어오는 폭삭 속았수다 4막. 지금부터 13화 14화 15화 16화 결말까지 각각 줄거리 요약보겠습니다. 근데 사실 줄거리 찾아보지 마시고 그냥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감정을 다 느끼고 털어내야만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니까요.
폭삭 속았수다 4막 전체 줄거리
폭싹 속았수다 4막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주인공과 그 주변 인들들의 이야기를 담담히 그려내고 있습니다. 계속 몰아치는 풍파 속에서 쓰러질듯 쓰러질듯 힘들어하는 애순이지만, 가족들을 위해 중심을 잡는 광식의 단단함을 다시금 볼 수 있었죠. 함께 충섭과 금명의 설레는 사랑, 은명과 현숙이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성숙해 나가는 과정이 봄바람 처럼 따스하게 풀어집니다.
시적인 대사와 감성적인 연출이 어우려지면서 정말 통곡하듯이 본 드라마입니다. 그냥 가슴이 아리네요. 폭삭 속았수다 4막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서, 삶의 의미와 인간관계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만드는 마무리로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각각의 줄거리 요약해보겠습니다.
13화 줄거리
폭삭 속았수다 13화는 금명과 충섭의 아슬아슬한 재회에서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을 주 테마로 담고있습니다.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려한 화장과 웨딩 드레스로 치장한 금명으로 그 시대를 엿볼 수 있었다는 것도 정말 즐거웠어요. 저희 부모님 결혼식 사진 속의 모습과 닮아 있었거든요.
IMF로 인해 대우 직원이었던 금명이 정리해고 당하고, 새로운 직장을 찾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깐느 극장에서 잠깐 쉬어가던 중 충섭을 만나게 되죠. 어렵게 재회한 둘의 어른 연애는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새어나옵니다.
은명과 현숙 사이에 아들이 태어나면서 애순과 관식은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죠. 하지만 은명은 아직 철이 없습니다. 한마다 한마디는 애순과 광식의 가슴을 찔러대는 은명에게 닥칠 불안한 미래를 예고하며 13화는 막을 내립니다.
14화 줄거리
14화는 은명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네요. 전당포 사업을 함께 하던 박철용이 모든 죄를 은명에게 뒤집어 씌우고 도망가면서 은명에게는 7000만원이라는 큰 빚이 생기며 경찰서에 잡혀가게 됩니다. 이 사건은 부상실을 각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가족을 위해 했던 행동이 오히려 그들에게 상처가 되었다는 걸을 깨닫게 되죠. 관식은 아들을 위해 금은동호를 팔고, 은명은 이런 아버지의 행동에서 희생을 느끼며 부그동안 부정했던 부성애를 마주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람들이지만 그 속에서도 그들은 조금씩 성장하고, 다시 희망을 가지는 정말 보통 사람, 우리의 이야기들이 보여서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15화 줄거리
폭삭 속았수다 15화는 관식의 부자 할아버지되기 프로젝트가 그려집니다. 애순과 관식의 머리에는 이미 흰 눈이 소복하게 내려있지만 그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데요. 함께 금명의 사업 시작 이야기도 그려지죠. 15화는 그들의 도전을 보여주며 응원하게 합니다.
김성령 배우의 까매오 출연도 제법 재밌습니다. 배우 정미인으로 분한 김성령 배우는 관식과 어떤 인연이있을까요?
16화 폭삭 속았수다 결말
폭삭 속았수다 마지막회는 나름의 인생에서 성공한 이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첫 회에서 늙은 애순이 요양원에 머무르며 여생을 마무리하는 듯 보였으나 사실 애순은 요양원에서 시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있었어요.
모두가 이제 안정적으로 삶을 살아갈 때 쯤 관식은 다발성 골수증이라는 병을 진단받게 되죠. 관식을 떠나보내는 가족들과 마지막 남은 시간마저 애순을 위해 움직이는 관식의 이야기는 도저히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장면들을 연출하죠. 집안 곳곳에 닿아있는 관식의 사랑을 애순은 온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애순은 자신이 평생 써왔던 시가 시집으로 출간되면서 드디어 시인이 되네요. 16화에서는 염혜란 배우가 다시 등장합니다. 그들의 삶은 끊임없이 닿아있나 봅니다.
마무리
폭삭 속았수다 4막은 쓰러질 듯 힘들었던 그들의 인생이 모두 해피엔딩으로 정리됩니다. 성공한 사업가 금명, 평생 소원이었던 시인이 된 애순, 그리고 갈등이 실타래 처럼 얽혀있던 가족들이 나름 각자의 사랑 방식을 이해하는 내용으로 막을 내리죠.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폭삭 속았수다 4막의 13화 14화 15화 16화는 각각의 장면장면으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폭삭 속았수다는 정말 오랜만에 잔잔한 인생에 희망을 주는 드라마네요. 단지 재미뿐만 아니라 힘든 지금 실컷 울고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하는 내겐 완벽한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