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임영웅이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의 기억력 저하를 언급하며 "청년 치매 같다"고 표현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단순한 유머로 볼 수도 있지만, 그의 발언은 현재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디지털 치매' 현상과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영웅 치매인가요? 오늘은 임영웅의 발언을 계기로 디지털 치매란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영웅 치매 발언, 그냥 웃고 넘길 일일까?
임영웅은 본인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식당 이름이 떠오르지 않자 “요즘 기억력이 진짜 안 좋다. 제가 청년 치매입니다”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안무 연습 중에는 “연습해도 다 까먹고, 다시 연습해도 또 까먹는다”고도 말했죠. 팬들에게는 웃음을 줬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현대인의 뇌는 하루 종일 수많은 디지털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 중 대부분을 장기 기억으로 옮기지 못한 채 지나쳐버립니다. 뇌는 점점 정보를 저장하려 하지 않고, ‘검색하면 되지’라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꼭 치매같이 기억을 잘 하지 못하고 금방금방 잊어버리는 현상이 생기게 되죠. 그럼 임영웅 치매일까요, 아닐까요?
디지털 치매란 무엇인가요?
임영웅씨는 소위 말하는 디지털 치매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치매는 노인성 치매와는 다르지만, 기억력, 집중력, 인지력 등이 디지털 기기 과다 사용으로 인해 급격히 저하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주로 20~40대에서 발생하며, ‘청년 치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전화번호를 하나도 외우지 못하거나, 잠시 전 한 이야기를 또 하거나, 자주 가던 장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등의 증상은 디지털 치매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모든 정보를 저장해두고 외우지 않는 습관이 이 현상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임영웅씨도 우리가 흔히 아는 노화로 인한 치매가 아니라 이런 현대 사회의 특성에 맞게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되는 디지털 치매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이죠. 임영웅씨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 누구라도 이런 디지털 치매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임영웅 치매 발언으로 인해 이런 사회적 문제가 이슈가 되어 다루어졌다는거죠.
디지털 치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임영웅 치매 발언을 듣고 나서 혹시 내가 디지털 치매가 아닐까 걱정되시나요? 그럼 체크리스트롤 통해 점검해보세요. 아래 항목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디지털 치매 초기일 가능성이 있으니 생활 습관 점검이 필요합니다.
-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허전하다.
- 메모를 거의 하지 않고 모든 정보를 휴대폰에 저장한다.
- 전화번호, 주소, 기념일 등을 외우지 못한다.
- 최근에 본 영화나 책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 대화 중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머뭇거린다.
- 자주 쓰던 단어조차 떠올리는 데 시간이 걸린다.
- 스케줄이나 약속을 자주 까먹는다.
- 친한 사람의 이름이 순간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
- 과거보다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 내비게이션 없이는 길 찾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디지털 치매 예방법,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디지털 치매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실천을 통해 뇌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 디지털 디톡스: 하루에 일정 시간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종이책을 읽거나 산책을 해보세요.
- 손 글씨 쓰기: 메모, 일기, 가계부 등을 직접 손으로 써보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 암기 연습: 전화번호, 지인 생일 등 작은 정보라도 외우는 습관을 들이세요.
- 뇌 운동: 퍼즐, 암산, 외국어 공부, 악기 연주 등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 운동과 수면: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숙면은 뇌의 해마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 대화 늘리기: 가족이나 친구와의 일상적인 대화도 기억력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마무리: 임영웅처럼 우리도 뇌 건강에 관심을
임영웅 치매발언은 단순한 농담일 수도 있지만, 현대 사회의 뇌 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정보는 늘어났지만, 기억은 점점 사라지는 시대.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디지털에 의존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오늘 하루 스마트폰 없이 30분만 산책을 하거나, 손글씨로 메모를 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가족들의 핸드폰 번호를 의도적으로 외워주시고, 오늘 하루 일과를 일기장에 적어내려가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작은 습관이 모이면 뇌 건강은 충분히 지켜낼 수 있습니다.